04/11/25

오늘N 연천 댑싸리 군락 정원 대한민국 보물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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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댑싸리 정원은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삼곶리 422 일원에 위치해 있다. 유려하게 흐르는 임진강과 넓은 벌판이 어우러지는 곳에서 매년 9월과 10월, 단 두 달 동안만 특별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 정원은 약 2만 5천 평, 그리고 최대 82만 5천㎡ 규모로 조성되어 있어 압도적인 자연의 대서사가 펼쳐진다.

원래 이 지역은 군남댐의 건설로 인해 수몰과 노출을 반복하던 버려진 땅이었다. 한때는 생태 교란을 일으키는 외래종 돼지풀이 우거지고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방문하는 이가 드물었다. 그러나 연천 주민들의 손길이 닿으면서 이곳은 치유와 생명의 공간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땅의 상처 위에 댑싸리와 각종 꽃씨를 심고 꾸준히 일구며,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경관을 개선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업적과 규모만 보면 전시용 공원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상은 마을 주민들의 전방위적인 협력과 애정, 그리고 연천군의 행정적 지원으로 완성된 삶의 공간이다. 이 유래와 배경이 임진강 댑싸리 정원의 특별함을 강조한다. 자연뿐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복원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9월 초가 되면 댑싸리의 빛깔은 싱그럽고 선명한 초록색으로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연붉은색을 띠며, 10월에 이르면 불꽃처럼 진한 진홍빛으로 물든다. 이 색 변화를 따라 정원 전체는 화가의 팔레트처럼 화려하게 변신하며, 방문자들에게 대지 예술의 절정을 선사한다. 붉은바다처럼 펼쳐진 댑싸리 군락은 단순히 보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가을의 정취와 삶의 희망을 동시에 제공한다.

정원에는 댑싸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백일홍, 버베나, 황화 코스모스, 국화, 천일홍, 마리골드, 일일초, 칸나 등 다양한 계절 꽃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각기 다른 색채와 향기를 품은 식물들이 어우러져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특별히 9월 말부터 10월 중순 사이에 방문하면, 꽃과 댑싸리의 겹겹의 색채가 어우러진 풍경을 체험할 수 있다.

임진강 댑싸리 정원의 중심에는 삼곶리 돌무지무덤이라는 청동기 시대의 유적도 함께 자리 잡았다. 도시와 자연, 그리고 인간의 역사가 교차하는 공간에서 산책하는 감동은 더욱 깊어진다. 가을 정원의 신선함과 유적의 고고함이 하나로 만나는 순간, 이곳이 왜 매해 21만 명 넘는 이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는지 실감하게 된다.

이곳은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정원 내에는 방문자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연천 특산물 장터, 소규모 카페, 종이접기 체험 등 가족 단위, 친구 또는 연인끼리 방문해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진입로가 일방통행제로 운영되어 차량 체증을 최소화하려는 배려도 돋보인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경우 1호선 소요산역에서 하차한 뒤, 39-2번 버스를 타고 연천역으로 이동한다. 이후 35-2번이나 100번 버스로 환승 후, 중면사무소에서 내려 5분 정도만 도보로 걸어가면 된다. 2025년 기준으로 일부 버스가 정원 앞을 직접 경유하는 노선으로 조정되어 관람 동선이 이전보다 더 편리해졌다.

정원의 개방 기간은 매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단 두 달만 허락된다. 댑싸리의 색 변화 주기와 자연의 환경에 따라 매년 정원의 분위기와 풍경이 조금씩 달라진다. 특히 이상 기후 탓에 개화 시기나 색상 변화가 유동적일 수 있지만, 늘 지역사람들과 자연이 어우러진 치유의 장소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이곳을 찾는 많은 시민들과 여행자들은, 들판을 가득 메운 붉은 댑싸리의 물결 속에서 자신만의 추억을 남긴다. 촬영 명소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인생샷을 찍는 가족들과 연인, 친구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또다른 운치와 정적을 즐길 수도 있다.

임진강 댑싸리 정원에는 단순히 꽃구경을 넘어서, 공동체의 노력으로 이룬 자연생태 복원과 문화적 의미가 공존한다. 매년 단기간에만 허락된 풍경이기에, 나중에 가고 싶어도 이미 문이 닫힐 수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가을의 정점에서 이곳을 꼭 한 번 찾아가기를 권한다.

수도권에서 접근이 쉬워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이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가을의 힘과 온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심과 가까운 위치, 넓은 주차장, 친절한 현지 주민들의 안내, 그리고 생명력을 품은 대지 위의 붉은 정원.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임진강 댑싸리 정원을 올가을 최고의 힐링 명소로 손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계절마다 댑싸리의 빛깔이 달라서 두 번, 세 번 찾아도 새로운 분위기와 감동을 경험하게 된다. 지역 생태, 역사, 문화, 공동체의 노력, 그리고 자연의 경이로움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짧은 개방 기간 동안 더 많은 이들이 방문해 가을의 아름다움을 함께 누리길 기대한다.

  1.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ms_detail.do?cotid=428545d4-60d8-4265-9df0-4b927564022f
  2. https://www.yeoncheon.go.kr/tour/contents.do?key=4951
  3. https://www.telltrip.com/domestic-travel/yeoncheon-imjingang-bassia-garden-ecological/
  4. https://www.balpumnews.com/travel/imjingang-garden
  5. https://rainbowmemories.tistory.com/entry/%EC%9E%84%EC%A7%84%EA%B0%95-%EB%8C%91%EC%8B%B8%EB%A6%AC%EA%B3%B5%EC%9B%90-%EC%9C%84%EC%B9%98-%EC%9E%85%EC%9E%A5%EB%A3%8C-%EA%B5%90%ED%86%B5%EC%A0%95%EB%B3%B4-%EC%B4%9D%EC%A0%95%EB%A6%AC
  6. https://www.ytn.co.kr/_ln/0103_202510111104457641
  7. https://www.tongtongmedia.com/m/page/view.php?no=1346
  8. https://news.nate.com/view/20251104n28801
  9. https://www.youtube.com/watch?v=JNAstDFAKM8
  10. https://blog.naver.com/cafeinfofam/223997585661?fromRss=true&trackingCode=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