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4가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백신으로서, A형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바이러스 2종(빅토리아, 야마가타)을 모두 포함하여 총 4가지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독감 바이러스는 해마다 유행하는 유형과 계통이 변화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행 경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백신에 포함시킬 바이러스주를 권고한다.
지난 10년간 B형 바이러스 야마가타 계열이 간헐적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었으나, 최근 3년간 야마가타 계열의 바이러스가 국내외에서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WHO 및 한국 질병관리청의 권고로 3가 백신으로 국가 접종 정책이 전환되고 있으나, 여전히 민간 병원이나 일부 공급처에서는 4가 백신이 유통 및 사용되고 있다. 4가 백신은 3가 백신에 B형 야마가타 계열을 한 가지 더 추가하여 광범위한 예방 효과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공급된 대표적인 4가 독감 백신 제품군에는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 사노피 파스퇴르의 '박씨그리프 테트라', 보령제약의 '보령플루VIII테트라백신주', 일양약품의 '일양플루테트라', 한국백신의 '코박스인플루4가' 등이 있다. 각각의 제품은 백신의 제조 방식, 용설계, 적용 연령, 예측 효과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예방 대상 바이러스 항원 구성과 효과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독감 4가 백신은 유정란 배양 방식과 세포 배양 방식 모두로 생산될 수 있다. 유정란 배양 방식은 오래전부터 널리 쓰이고 있으며,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등에서 개발한 세포배양 방식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대부분의 백신은 6개월 이상의 영아부터 성인, 고령자까지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되어 있다.
백신의 접종 시기는 매년 가을(10~11월)이 권장된다. 항체 형성에 최소 2주가 소요되므로 유행 직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고령자(65세 이상)나 만성질환자, 어린이 및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권장받으며, 이 중 일부 연령대에 대해서는 국가 무료 접종이 이뤄진다.
2025년 독감 예방접종 정책에서 가장 큰 변화는 4가 백신에서 3가 백신으로의 전환이다. 그러나 여전히 4가 백신 접종은 가능하며, 예방 효과와 안전성은 임상 연구 결과에 따라 3가와 큰 차이가 없음이 입증되었다. 국가 정책상의 절감 효과와 생산 효율 개선을 바탕으로 3가 백신이 기본으로 보급되고 있지만, 4가 백신 역시 동일한 품질 검정 절차를 거쳐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국내 개발 4가 백신 대표작으로서, 유정란을 이용한 배양 백신이며, 임상시험을 통해 예방효과 및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는 세포 배양 방식을 적용하여 계란 알레르기가 있거나 항생제 및 보존제에 민감한 사람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 및 사노피 파스퇴르의 '박씨그리프 테트라'는 글로벌 제약사의 수입 제품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접종에 허가받았으며, 뛰어난 예방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다. 그 외에도 일양약품, 보령제약, 한국백신 등 주요 국내 제약사가 4가 백신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제품별 차이는 배양 방식, 보존제 종류, 접종 주사기의 종류(프리필드시린지 타입과 바이알 타입), 적용 연령 및 접종 횟수 등에 있다. 주로 프리필드시린지 형태 제품이 많이 사용되며, 의료진이 병원 현장에서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독감 4가 백신의 가격대는 지역, 의료기관, 유통 구조, 브랜드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나, 일반적으로 2만~4만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 3가 백신에 비해 평균적으로 1만~1.5만원 정도 높은 가격이 형성될 수 있으나, 예방 범위 면에서는 B형 야마가타형 바이러스까지 추가로 커버하는 점이 이점이다. 최근 2~3년간 야마가타형 바이러스 검출이 없었지만, 유행주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병원이나 환자에게 권장되기도 한다.
4가 백신은 어린이, 성인, 고령자, 임신부에 모두 접종할 수 있으며, 특별한 금기증(중대한 과민반응, 진행성 신경질환 등)이 없다면 안전하게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은 접종부위 통증, 근육통, 일시적 발열, 피로 등 경증 반응이며, 중대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다. 임상연구 결과, 3가 백신과 4가 백신 모두 건강한 성인에서 약 70~90%의 예방효과를 보이며, 중증 예방과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임이 입증되었다.
고령자 중 면역저하가 심한 대상자의 경우에는 4가 백신 또는 고용량 독감 백신을 선택하기도 한다. 고면역원성 백신(고용량 백신)은 항원 함량이 높아 항체 생성률이 크게 증가하며, 65세 이상에서 면역 형성이 더 활발하다. 국내에서는 사노피 파스퇴르의 '에플루엘다 프리필드시린지'가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4가 백신의 선택 기준은 개인의 건강 상태, 알레르기 여부, 과거 접종 경험, 의료기관의 백신 공급 상황, 그리고 국가 정책과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계란 알레르기나 특정 보존제에 대한 민감성이 있으면 세포배양 4가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접종 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한 뒤 본인에게 맞는 백신을 결정해야 한다.
독감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이외에도 개인위생 관리, 손씻기,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실내 밀집 공간 회피 등 방역 수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접종 이후에 가벼운 접종 부위 통증이나 미열이 나타난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 복용이 안전하게 권장된다. 독감 유행 시즌(가을~초겨울)에는 백신 접종 후 항체가 2주 내에 형성되면서 6개월 내내 보호력을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2025년 국내 독감 예방접종은 세계적 유행주 변동에 따라 국가 무료접종이 3가 백신으로 전환되었으나, 4가 백신 역시 광범위한 예방범위, 증명된 안전성, 임상적 효능으로 인해 여전히 중요하게 사용될 수 있다. 미래에 인플루엔자 B형 야마가타 계열의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할 경우 4가 백신의 활용도가 커질 수 있으므로, 접종 시기 및 백신 선택의 최신 정보를 의료기관 및 보건당국 안내를 통해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https://blog.naver.com/central3001/224001186521
- https://doctornow.co.kr/content/magazine/22fe261bd6e848cb86f63535a310cf49
- https://www.mk.co.kr/news/it/11439177
- https://healtho.co.kr/m/view.php?idx=144271
- https://onshospital.org/board_DTue09/5741
- https://www.bio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493
- https://www.youtube.com/watch?v=Hw3UiqR6GGo
- https://caring.co.kr/guide/ect-2025-vacci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