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2025 유성국화축제

2025 유성국화축제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림공원과 유성천변 일대에서 열린 대전 지역을 대표하는 가을 꽃축제이다. 이 행사는 매년 유성구청이 주최하고, 시민 단체와 지역 문화원이 참여해 도시와 자연, 그리고 문화를 융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축제는 단순 꽃 전시를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운영되어 오감 만족의 축제 경험을 제공한다.

2025년 유성국화축제의 주제는 ‘유성, 국화빛으로 물들다’로, 도심 속 공원과 천변 산책로가 수십만 송이의 국화와 LED 조명으로 물든 장관을 연출했다. 축제 기간은 2025년 10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16일간이었으며, 방문객들의 요청에 따라 축제가 11월 9일까지 일주일 연장되기도 했다. 축제장은 유림공원,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그리고 어은교 아래 유성천변 등 주요 거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거대한 국화 조형물과 다양한 테마정원이다. 국화로 만든 대형 에펠탑, 국화책, 국화다리 등 유성의 상징물을 꽃으로 재현한 대형 구조물과, 시민이 직접 참여해 조성한 생활정원 50여 점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업과 대학이 후원하거나 협력한 정원들은 테마별로 구성돼, 정원문화의 발전상을 한눈에 조명할 수 있었다.

축제장 외부에는 코스모스,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등 다양한 가을꽃 식재지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은 꽃과 함께 자연 속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유성천변을 따라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는 낮에는 왕국을 연상시키는 꽃길로,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빛의 터널로 변신해 연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있는 포토스폿이 되었다.

전시뿐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축제장 내 천국(온천+국화)존에서는 온천 족욕 체험 부스가 상시 운영되었고, 국화 화분 만들기와 국화로 그리는 그림 체험,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어린이 미술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인기였다.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거리버스킹 공연이 유성천 산책로와 잔디광장 곳곳에서 펼쳐졌고, SNS 인증샷 미션에 참여하면 꽃씨 패키지나 머그컵 등 기념품도 현장에서 받을 수 있게 해 참여의 재미를 더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개막식과 야간 행사였다. 10월 18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개막식과 국화음악회에는 가수 최백호, 이영현, 너드커넥션 등이 출연해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밤 8시 40분부터는 뮤직 불꽃쇼와 700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져 방문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음악과 함께 어우러진 불꽃과 드론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의 가을밤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0월 19일에는 온천존에서 리마인드 웨딩이 두 차례(오후 1시, 3시) 진행되어, 부부와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저녁에는 수천 개의 촛불이 연출된 캔들가든에서 소프라노 신현선과 DCMF 오케스트라가 지브리 명곡을 연주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주말에는 국화마라톤(10월 26일), 다양한 길거리 퍼포먼스, 소규모 문화공연(11월 1일) 등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이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가족들에게는 국화로 꾸민 캐릭터 포토존, 꽃장식 토퍼 만들기와 먹거리 존 등이 인기가 많았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테마 포토존에서는 방문객들이 가족·연인·친구 단위로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실제로 SNS에서 ‘유성국화축제’, ‘국화꽃길’ 해시태그로 인증샷을 남기는 이벤트가 활발하게 펼쳐졌고, 우수작에게는 현장 기념품이 제공되어 젊은층의 참여율이 높았다.

먹거리 부스와 플리마켓도 이번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였다. 유성 지역 특산품을 만날 수 있는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상설로 운영됐고, 도토리묵, 국화차, 전통차 체험, 간식류 등 가벼운 간식부터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게 구성되었다.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플리마켓은 주말마다 운영되어 유성구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했다.

유성온천지구의 특색을 살린 온천 족욕 체험은, 온천수를 이용한 족욕공간에서 따뜻하게 발을 담그며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온천 체험 구역은 축제 기간 동안 상시 운영되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야간 조명을 감상할 수 있는 6시 이후에는 꽃과 함께 화려하게 빛나는 정원이 펼쳐지며, 가족 혹은 연인 단위 방문객이 늦은 저녁까지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애완동물 동반도 가능해 배변 봉투와 목줄만 지참하면 반려견과도 가을 꽃길 산책을 할 수 있었다.

현장에는 임시 주차장이 운영되지만, 행사장 인근의 혼잡을 막기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됐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이 행사장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의 접근성이 좋았다. 장애인, 노약자를 위한 무장애 동선과 편의시설도 잘 정비되어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들이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2025년 유성국화축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세심한 행사기획과 탄탄한 프로그램 운영, 아름다운 가을꽃 조성으로 시민과 방문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단순 전시형 축제에서 벗어나 참여, 체험, 소통이 어우러지는 진정한 시민 참여형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많다. 축제 기간 내내 각종 문화·예술 공연, 가족·연인 단위 체험 프로그램, 지역 농산물 판매와 먹거리, 그리고 유성만의 온천 체험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해 국내 대표 가을 행사로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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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5

2025 유성국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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