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최석원 셰프

최석원 셰프는 TV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2’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뒤, 일산·양재 등을 거점으로 이탈리안·브런치 스타일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행복하게 요리하는 만능 셰프’를 지향해 온 요리사다. 방송 노출 이후에도 스타 셰프식 연예 활동보다는, 자신의 레스토랑과 요리 수업, 그리고 그림과 글을 결합한 요리책 작업 등 ‘요리를 삶으로 녹이는 방식’을 선택해 온 것이 특징이다.

이력과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2

최석원 셰프가 대중에게 처음 각인된 계기는 2013년 방영된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2’ 출연이다.
우연한 기회에 지원해 방송에 합류했으며, 본선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할 정도로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 줬다.
준결승에서 자신의 비장의 무기로 준비했던 ‘임자수탕’ 요리가 심사위원에게 극찬을 받았으나,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탈락해 최종 3위 성적을 거두었다는 내용이 인터뷰를 통해 전해진다.

마셰코 출연 당시에는 지금처럼 ‘쿡방’이 주류 장르가 아니어서, 합숙과 휴대폰 압수, 긴 촬영 시간 등 상당히 강도 높은 환경에서 촬영이 진행됐다고 회고한다. 방송 속에서 요리 평가를 받다가 가족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장면은, 평소 눈물이 없던 본인에게도 낯선 경험이었고, 이후 자신의 삶의 그래프에서 마셰코가 큰 전환점이 됐다고 말한다.

일산 ‘사적인 접시’와 요리 스타일

최석원 셰프는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제니스 상가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적인 접시’를 직접 운영해 왔다.naver+2
매장 내부 한쪽 벽에는 셰프가 직접 그림을 그린 레시피 일러스트가 수채화 액자 형태로 빼곡히 걸려 있는데, 이는 그가 집필한 책 『요리사의 그림 노트』에 실린 삽화들이다.

‘사적인 접시’의 가장 큰 특징은 시그니처 메뉴를 고정하지 않고 1~2개월 주기로 꾸준히 리뉴얼한다는 점이다.

10월·11월에는 한국식 갈비 파스타, 관자 크림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갈비큐브 스테이크 소시지 브런치 등 시즌성 메뉴를 시그니처로 내세우며, 한국인의 입맛(갈비 양념, 든든한 스테이크, 빵과 곁들이)을 이탈리안 파스타·브런치에 녹여내고 있다.
알리오 올리오에는 통마늘을 듬뿍 넣고, 위에 두툼한 바게트 한 조각을 올려 ‘익힌 마늘을 버터 바르듯 빵에 발라 먹는’ 방식으로 구운 마늘 향을 극대화하는 등, 디테일한 식감·향 조합을 중시한다.
갈비큐브 스테이크 브런치는 채끝살, 갈비 양념, 그릴드 야채, 훈제 소시지, 빵을 한 접시에 묶어 ‘갈비 소스에 빵을 찍어 먹는’ 방식까지 고려한 구성을 통해 브런치와 한식적 풍미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 눈에 띈다.

이처럼 메뉴 구성에서

한국식 갈비 양념,
관자·연어·아보카도 같은 해산물,
브런치 스타일(오픈 샌드위치, 오픈 케이크)에 이탈리안 파스타를 결합하는 등, **‘친숙하지만 어디서나 보긴 힘든 조합’**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성향이 강하다.sunmy73.tistory+1

‘음료도 요리’라는 철학과 공간 운영

‘사적인 접시’는 “음료도 요리다”라는 모토 아래 모든 음료를 수제로 만든다는 점을 강조한다.
커피 메뉴를 위해 실제 바리스타를 영입했다는 안내 문구를 걸어 두고, 커피를 단순한 부가 메뉴가 아닌 ‘눈으로도 즐기는 커피 작품’으로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몽에이드·수제 레몬라임에이드 같은 논알코올 음료 역시 시판 베이스가 아닌 수제 청으로 만들어, 음식과 마찬가지로 정성·손맛을 담으려는 철학을 드러낸다.

또한 연말연시에 맞춰 셰프 시그니처 10코스 디너 같은 코스 구성을 준비하는 등, 동네 상가 레스토랑이면서도 파인다이닝적인 경험을 원하는 손님을 겨냥한 기획도 병행한다.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브레이크 타임 없이 풀타임 운영하며, 브런치·점심·저녁·디저트까지 하루 내내 소화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다.
이 구조는 메뉴 구성에서도 나타나, 파스타·브런치·스테이크·연어·샐러드류가 한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조합될 수 있도록 짜여 있다.naver+1

그림·책 작업과 ‘행복한 요리사’ 철학

최석원 셰프는 서양화를 전공해 미술적 배경을 갖고 있으며, 이 덕분에 요리 과정을 직접 그림으로 풀어낸 레시피 북 『요리사의 그림 노트』를 기획·집필했다.
인터뷰에서 “요리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림을 가장 잘 그린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조립 설명서처럼 그림만 봐도 이해되는 레시피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다.

방송 이후 예상치 못한 악성 루머와 오명을 겪은 경험도 그의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

한 성매매 사건 관련 기사에 동명이인이 등장한 탓에,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온라인에서 이름이 언급되며 큰 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가족이 상처받는 현실을 겪으며 악플러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는 “거짓을 바로잡고 싶다”, “아이들이 아빠 이름을 검색했을 때 그런 기사와 댓글을 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사실 관계 확인 없이 사람을 매도하는 인터넷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러한 경험 이후 그가 더욱 강조하는 키워드는 **‘행복’**과 **‘요리 본질’**이다.

“행복하게 요리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하며, 스포트라이트나 유명세보다 자신과 손님이 모두 행복해지는 요리를 하고 싶다고 밝힌다.
요리사에게 자격증 자체는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함께 일하는 직원들 중 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요리에 대한 열정과 태도’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현재 활동과 셰프로서의 방향성

인터뷰 당시 기준으로 그는 서울 양재동에 있는 레스토랑 ‘1979’를 총괄 운영하며, 동시에 대학·요리학원 등에서 강의를 진행해 후배·일반인에게 노하우를 전하고 있었다.
여러 엔터테인먼트사의 섭외 제안을 거절하고,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운영하는 회사와 인연을 맺은 것도 “방송인”이 아니라 “요리사”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강의 현장에서는

본인의 방송 경험과 실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칼질·불 조절뿐 아니라 요리를 업으로 삼는 태도, 인터넷 문화와 셰프 이미지, 가족에 대한 책임감 등 보다 넓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편이다.
여대·전문학교 등에서 수업을 진행할 때 학생들이 칼질 장면을 무서워해 수업 분위기가 산만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요리의 가치와 현장 감각을 생생히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이 모든 요소를 합쳐 보면, 최석원 셰프는

방송을 계기로 이름을 알렸지만,
일산 ‘사적인 접시’와 양재 ‘1979’ 같은 레스토랑 운영,
수제 음료와 그림 레시피북,
강의와 인터뷰를 통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행복하게 요리하고, 손님과 가족, 동료가 함께 행복해지는 삶”**을 지향하는 요리사라고 정리할 수 있다.localnaeil+1

원하시면

‘사적인 접시’ 시그니처 메뉴 구성 분석,
마셰코2에서 만든 대표 요리와 조리 콘셉트 해석,
『요리사의 그림 노트』를 블로그 글에 인용하기 좋은 문장·구성 포인트
위주로, 블로그용 3000자 원고 형식으로 다시 다듬어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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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5

최석원 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