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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딸기는 전국 최대 딸기 주산지인 충남 논산에서 생산되는 지역 브랜드 딸기로,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 균일한 품질 덕분에 ‘딸기의 도시 논산’을 상징하는 대표 특산물이다. 50년이 넘는 재배 역사와 국내 육성 품종 중심의 청정 재배 시스템을 바탕으로, 생과·가공·수출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딸기 산지로 자리 잡았다.nmn.ff+3

논산 딸기의 위상과 특징

논산시는 전국 딸기 생산량의 약 15~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며, 충남 지역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가 논산에서 나온다. 논산은 넓은 평야와 완만한 기후, 논·밭 2모작 구조 덕분에 시설 딸기 재배를 크게 확대할 수 있었고, 현재는 ‘딸기의 메카’로 불릴 만큼 전국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traveli+3

논산 딸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면서도 산도가 적당해 새콤달콤한 균형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표 품종인 설향은 평균 당도가 약 10.4브릭스 수준으로 달고 향이 진해 생과로 먹을 때 풍미가 뛰어나며, 과육이 부드럽고 탄탄해 식감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naver+1

재배 역사와 품종 개발

논산에서 딸기가 본격적인 지역특화 작목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1967년 전후로, 은진면 남산리의 농가가 일본인 농장에 있던 딸기 묘를 들여와 재배하면서부터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들어 비닐하우스와 포장·수송 기술이 발전하면서 재배 면적이 늘고, 대전·서울 등 대도시로의 출하가 가능해지며 논산 딸기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nonsan.grandculture+1

품종 측면에서 논산은 ‘국산 딸기 품종의 산실’이라 할 만한데,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구 딸기시험장)와 논산농업기술센터가 매향(2002), 설향·금향(2005), 숙향(2012), 킹스베리(2016), 비타베리(2019) 등 다양한 품종을 육성해 보급해 왔다. 이 가운데 설향은 원래 ‘논산3호’로 개발된 품종으로, 국내 딸기 재배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세 품종이 되었고, 일본 품종 로열티 문제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kukinews+1

최근에는 설향 편중을 줄이고 수출·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 신품종 재배를 늘리는 추세다. 비타베리는 비타민 C 함량이 높고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과 식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논산 딸기의 ‘차세대 스타 품종’으로 소개된다.youtubehortitimes+1

재배 환경과 청정 농법

논산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겨울이 비교적 온화하며, 대둔산·탑정호를 끼고 있어 맑은 용수와 비옥한 충적토를 가진 지역이다. 이런 환경은 겨울·봄철 시설 딸기 재배에 유리하여,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오랜 기간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다.youtubenaver+1

논산청정딸기산업특구는 1988년 국내 최초로 천적 농법을 도입해 진딧물 등 해충을 생물학적으로 방제하는 시스템을 갖추었고, 재배면적의 99% 이상이 설향·킹스베리·비타베리 등 국내 육성 품종으로 채워져 있다. 이러한 청정 재배와 과학 영농 덕분에 논산청정딸기산업특구는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우수특구로 선정되는 등, 농업 분야 특구 가운데서도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ccnnews

재배 기술도 크게 발전해, 1960~70년대 노지·소형 비닐터널에서 출발한 딸기 농사는 1980년대 이후 철재 파이프 하우스, 수막재배를 거쳐 지금은 고설 수경재배가 전체 면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고설 수경재배는 노동 강도를 줄이고 병해를 관리하기 쉬우며, 균일한 품질의 딸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논산 딸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hortitimes+1

논산 딸기 축제와 관광

논산 딸기의 명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행사가 바로 매년 봄 열리는 논산딸기축제이다. 1997년 시작된 이 축제는 딸기 수확 성수기에 맞춰 열리며, 논산시민가족공원 일대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체험객을 대규모로 끌어들이는 중부권 대표 봄 축제로 자리 잡았다.naver+1

2025년 제27회 논산딸기축제는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논산시민가족공원과 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었고, 다양한 공연·퍼포먼스와 더불어 딸기 따기, 딸기 디저트 만들기, 딸기 관련 체험존 ‘스트롱베리 왕국’ 등 100여 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축제는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딸기향 가득한 도시’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키는 핵심 홍보 창구 역할을 한다.artro00+4

축제 기간에는 지역 농가와 농협, 영농법인이 참여해 신선한 논산 딸기와 딸기 가공품(잼, 주스, 케이크, 빙수, 빵 등)을 판매하고, 관광객은 딸기 수확 체험과 포토존, 야간 조명 행사 등을 통해 딸기를 중심으로 한 농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축제는 딸기 소비 확대뿐 아니라, 농가 소득 증대·지역 경제 활성화·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지역 대표 문화 콘텐츠로 평가된다.yna+3

경제적·영양적 가치와 전망

논산 딸기는 재배면적 약 1,000ha, 연간 생산량 수만 톤, 생산액 약 1,6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해도 있을 정도로 지역 농업경제에서 비중이 크다. 2018~2019년 기준으로 딸기 수출액은 150만~190만 달러 수준에 이르며, 논산 농산물 전체 수출액의 20~30%를 차지하는 효자 품목으로 소개된다.nmn.ff+1

딸기는 비타민 C와 안토시아닌, 엽산,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과일로, 논산에서 개발된 비타베리처럼 비타민 C 함량을 강화한 품종은 건강 기능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논산시는 품종 다각화와 품질 규격화, 투명 포장, 생산 이력 관리 등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과 해외 수출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며, ‘킹스베리·비타베리’ 같은 신품종을 수출 전략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ohmynews+2youtube

이처럼 논산 딸기는 한 지역의 특산 과일을 넘어, 국산 품종 육성과 청정 재배 기술, 축제·관광·수출이 결합된 복합 농업 모델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품종 혁신과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ccn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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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2/25

6시 내고향 논산 딸기 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