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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슬라아트월드는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의 해안을 배경으로 조성된 복합예술공간이다. 동해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함께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2003년 조각가 박신정·최옥영 부부에 의해 시작되어 지속적으로 발전했고, 다양한 주제의 전시, 체험, 휴식이 공존하는 독창적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뮤지엄호텔의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띈다. 호텔은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하도록 설계되었고, 침대와 가구는 예술가가 한 점 한 점 정성스럽게 제작했다. 욕실의 거울, 잠금장치까지 일괄적으로 제거해 예술적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바닷가와 어우러지는 이곳 객실에서는 일출, 일몰, 달빛까지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다.

하슬라뮤지엄호텔 곳곳에는 테마별로 수로가 이어지며 포석정의 느낌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물길도 접할 수 있다. 프런트, 객실, 복도, 레스토랑 곳곳이 모두 예술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예술에 눕다'라는 슬로건처럼 머무는 것 자체가 예술적 체험이 된다. 오감을 자극하는 예술적 공간 속에서 숙박을 경험할 수 있다.

하슬라아트월드의 가장 넓은 구역은 3만 3천평에 달하는 야외조각공원이다. 해안 절벽 위에 자연 그대로 조성된 이 공원은 ‘성성활엽길’, ‘소나무정원’, ‘시간의광장’, ‘바다정원’, ‘하늘전망대’, ‘돌갤러리와 소똥미술관’ 등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공원 내에는 긴 산책로와 계단, 벤치가 이어져 산책하며 작품들을 감상하기 좋다.

이 조각공원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대지미술 작품과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각 조각품은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트캠핑, 포토존, 산책로, 전망대 등에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계절별로 경치가 달라지며,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어우러진 풍경이 압권이다.

현대미술관은 1관, 2관, 3관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 관마다 특색 있는 전시가 진행된다. 1관에서는 다양한 키네틱 아트, 설치미술, 입체 조각 등 관람객이 직접 작품을 조종하거나 체험할 수 있다. 2관에서는 대형 설치미술과 거울, 빛, 움직임을 활용한 공간작품이 돋보인다. 3관의 입구에는 거대한 피노키오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회화와 시즌별로 바뀌는 신선한 전시가 진행된다.

피노키오&마리오네트 박물관은 유럽 각국에서 수집한 마리오네트와 피노키오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발자국 표시가 있는 곳에 서면 자동으로 인형들이 움직이며,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객이 특히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대형 마리오네트, 마리봇 로봇 등 신기한 작품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체험학습실은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에게 인기다. 회화, 조각, 설치, 키네틱아트 등 여러 장르를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피카소의 ‘모든 아이는 예술가’라는 모토처럼 창의력을 자극하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레스토랑과 카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하슬라아트월드의 자랑이다. 통유리 창 너머로 탁 트인 동해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고, 레스토랑 내부도 조각과 회화 작품으로 꾸며져 미술관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레스토랑 ‘장’에서는 산야초 정식, 수제 한식메뉴 등 건강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고, 바다카페 ‘항상’에서는 갓 로스팅한 커피와 함께 해변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공원 내에는 곳곳에 작가들이 직접 만든 의자와 쉼터가 있어, 관람 도중 잠시 쉬며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야외 포토존 ‘동그라미 포토존’, 파도길,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명소다. 계단과 경사로, 비탈 등 지형을 그대로 살린 설계로 인해 휠체어나 유모차 진입이 다소 불편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참고가 필요하다.

하슬라아트월드는 다양한 전시회, 야외 퍼포먼스, 계절별 공연, 작가와의 만남, 체험활동 등 복합 예술프로그램도 빈번하게 진행한다. 전시 분야는 조각,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오브제, 키네틱아트 등 다양하며 국내외 예술가들과의 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 곳은 CNN 등 해외 언론에서도 강원의 대표적인 아트스팟, 여행지로 자주 소개된다. 드라마 <멜로홀릭> 촬영지로 등장한 적도 있으며, 강릉과 동해의 경계, 정동진ㆍ통일공원 등 주요 명소와의 접근성이 좋다. 하슬라아트월드는 혼자 조용히 산책하고 작품을 감상하길 원하는 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모두에게 추천된다.

애완견은 동반 입장이 가능하나, 실내에선 반드시 안고 이동해야 한다. 36개월 이하 유아는 무료입장이고, 30인 이상 단체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나 현장 문의를 통해 연중 다양한 전시 정보, 프로그램 일정, 숙박 및 식사 예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각 공간마다 예술가적 디테일이 살아 있어 방문객은 한 번의 방문으로도 다채로운 감동과 영감을 얻을 수 있다.

하슬라아트월드는 자연과 조각, 예술, 미식, 휴식, 체험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복합문화예술공간이라 할 수 있다. 바다와 가까워 여유로운 산책, 동시에 예술적 충격과 휴식, 그리고 미식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강릉 여행에서 예술과 자연, 미식을 모두 누리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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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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