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건강을 위해 혈액순환은 매우 중요한 생리 현상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면 산소와 영양소의 운반이 저해되고, 노폐물 대사가 되지 않아 피로와 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하체부터 심장까지 긴 거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혈액의 흐름은 근육이나 동작의 보조를 받으면 효과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평소에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이지만, 반복과 자극을 통해 신체 대사를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혈관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에 기여한다.
우리 일상에서 접하는 대표적인 간단 동작에는 곤지곤지, 잼잼, 기지개, 어부바 등이 있다. 각각의 동작은 겉보기에 비슷해 보이나 실제 혈액순환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르다.
먼저, 곤지곤지와 잼잼 동작은 전통적으로 유아의 발달과 신체 자극을 위해 활용되어 왔다. 곤지곤지는 한 손가락으로 바닥을 꾸욱 찌르듯 손바닥에 자극을 주는 동작이다.
잼잼은 양손을 가볍게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며 오므렸다 폈다를 반복한다. 손끝과 손바닥 순환에 효과적이다.
곤지곤지를 할 때는 손바닥 중심에 위치한 '노궁혈'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 혈자리는 전통적으로 중추신경 자극과 머리 맑게 하기, 눈 밝게 하기에 쓰였다. 실제로 손바닥에는 미세혈관이 많아 자극을 통해 혈류가 증가한다.
잼잼 동작은 손가락 끝부터 팔 전체, 어깨까지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손을 깍지 끼고, 주먹을 쥐었다 펴는 운동은 악력증진, 손목의 순환, 팔 근육의 지구력 향상에 쓰인다.
이 동작들은 좁은 공간, 짧은 시간에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잼잼 동작은 혈관을 자극해 혈압 저하, 손과 팔 부종 완화, 수족냉증 개선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
실제로, 잼잼은 팔을 옆으로 벌리고 새끼손가락부터 주먹을 쥐었다 펴주기, 팔꿈치를 굽힌 채 빠른 속도로 주먹을 반복적으로 쥐는 동작, 팔을 앞으로 쭉 뻗었다가 다시 옆으로 벌려 처음 동작으로 돌아가는 운동으로 구성된다. 이런 손가락 구부리기-펴기를 각 방향별로 반복한다.
각 방향으로 여러 세트를 반복하면 팔, 어깨, 손목 전체의 근육 활동과 혈행 증가가 이뤄진다. 노년·출산 후 산모들에게도 잼잼 동작은 부기 완화나 혈류 개선에 널리 권장된다.
기지개는 팔, 등, 척추, 다리까지 전신을 늘리는 대표적인 스트레칭 운동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 본능적으로 하는 이 동작은 전신 근육과 인대를 함께 이완·긴장시킨다.
기지개 동작의 핵심은 양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등과 어깨, 척추, 종아리까지 한 번에 쭉 펴는 것이다. 근육과 척추를 하나하나 펴 주며, 림프절을 자극해 노폐물 배출도 최소한 돕는다.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손발저림, 부종,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기지개를 하면 이런 증상 완화는 물론, 신진대사 활성화, 기초대사량 향상, 성장발달, 허리 통증 해소 등 추가적인 이점도 얻을 수 있다.
기지개는 잠깐의 짧은 동작만으로도 전신의 혈액 순환이 증진되는 효과가 체감된다. 기지개를 자주 하면 몸이 붓거나 손발이 차가운 사람에게 특히 유익하다.
손목, 발목 그리고 신체 주요 관절 부위를 충분히 스트레칭하며, 혈관의 탄력도 자연스럽게 증가시킨다. 기지개는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 스트레칭으로도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왔다.
기지개와 달리 어부바는 아이를 업거나 업히는 행위에서 비롯된 동작이다. 특별한 운동이나 순환 효과를 목적으로 만든 행동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 간의 스킨십과 심리적 안정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 행위다.
어부바할 때 직접 신체 근육을 반복적으로 수축·이완하며 전신 순환, 스트레칭 효과를 얻는 과정이 수반되지 않는다. 업히는 사람은 대부분 가만히 있는 수동적 상태이며, 업는 사람도 제한된 신체 근육 사용만 이뤄진다.
혈액순환에 유효한 자극이나 전신 스트레칭과는 거리가 있는 행동이다. 어부바는 운동적 요소가 아닌 정서적 교감이나 돌봄 행위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
혈액순환이란 심장이 박동하여 폐와 전신을 돌아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수거하는 혈류의 움직임을 뜻한다. 순환이 원활해야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며, 그렇지 않으면 각종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동작은 일정 패턴, 반복, 자극, 신체 주요 부위의 움직임이 수반되어야 한다. 곤지곤지, 잼잼, 기지개가 그 대표적인 예다.
곤지곤지는 손바닥 노궁혈 자극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혈류 증가를 직접적으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잼잼은 손과 팔 전반의 혈관, 근육에 통해 전체 혈류를 활성화시킨다.
기지개는 전신 스트레칭 효과로 인해 큰 근육과 혈관 저항이 낮아져 혈류가 한층 원활해진다. 특히 다리와 척추, 등까지 한번에 펴주어 긴장 완화에 탁월하다.
어부바는 업거나 업히는 자세 자체로는 신체 어느 부위에도 반복적 자극이나 활발한 근육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하지만, 혈액순환 개선이라는 건강 목표에는 직접적 효과가 없는 동작이다.
결국, 곤지곤지, 잼잼, 기지개는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혈액순환 촉진 동작이지만 어부바는 해당되지 않는다. 특히 곤지곤지와 잼잼은 아기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실내외에서 꾸준히 반복하면 신체의 구석구석 혈류가 활발해진다.
기지개는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등, 어깨가 뻐근할 때 언제든지 가능한 골고루 자극 동작이다. 만성적인 혈액순환 장애, 손발 부종, 수족냉증, 근골격계 피로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반면, 어부바는 운동 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혈액순환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실제 전문가들도 혈액순환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가벼운 스트레칭, 손 운동, 전신 늘리기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상으로 곤지곤지, 잼잼, 기지개 동작은 모두 혈액순환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나, 어부바는 혈액순환에 도움되는 동작이 아니다. 실생활에서는 꾸준히 잼잼과 기지개 동작을 병행하며 건강 유지에 힘쓰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 증진 효과를 얻고 싶다면 곤지곤지·잼잼·기지개처럼 반복 자극과 전신 활동이 수반되는 동작을 생활화해야 한다. 어부바 동작만으로는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https://blog.naver.com/14jungyong/22138970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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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erc.snu.ac.kr/wp-content/uploads/sites/80/2022/b/23_%EC%83%9D%EB%AC%BC_%ED%8F%AC%EC%9C%A0%EB%A5%98%EC%9D%98%20%EC%8B%AC%EC%9E%A5%EA%B3%BC%20%ED%98%88%EC%95%A1%20%EC%88%9C%ED%99%98_%EC%A0%95%EC%A3%BC%ED%98%9C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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