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어플랜은 성수동의 골목 끝자락에 자리 잡은 건축사무소 콘셉트 카페다. 입구에 들어서면 낡은 철재문과 작은 간판이 아파트 담벼락 사이에 은은하게 걸려 있다. 처음 오는 손님이라면 이마트24를 지나 골목 안쪽까지 들어와야 제법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외관은 무심한 듯하지만 한 걸음 들어서면 공간에 담긴 설계자의 의도가 꼼꼼하게 펼쳐진다.
매장 내부는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방 공간은 주문과 식사를 담당하는 곳이고, 안쪽 메인 공간은 높은 박공지붕 아래 작업과 휴식을 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길게 나란히 놓여 있다. 곳곳에 건축 도면과 모형, 서적, 도구들이 비치되어 마치 실제 건축사무소에서 작업하는 듯한 분위기다.
포어플랜의 인테리어는 우드톤이 기조를 이루며 따뜻한 결과 동시에 직선적인 구조가 강렬하게 드러난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브런치 타임과 저녁에는 바가 되어 낮과 밤의 표정이 완전히 다르다. 큼직한 작업 테이블에는 넉넉한 콘센트와 램프, 다양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어 노트북, 독서, 작업 등 장시간 머물기 좋아 작업자들이 많이 찾는다.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색다른 디테일이 숨어 있다. 벽면에는 건축가의 작업 흔적처럼 견고한 합판 박스와 다양한 채움 요소들이 설치되어 공간을 더 깊고 단단하게 채운다. 창가 자리에는 커다란 창으로 오후의 햇빛이 자연스럽게 쏟아진다. 식물과 나무 박스가 조화를 이뤄 초록색의 생기를 더하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메뉴는 카페와 식사가 분리되어 있다. 아메리카노, 바질토마토 샌드위치, 마카다미아 크림라떼, 트러플 크림 파스타 등 여러 브런치와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시즌마다 새로운 시그니처 케이크와 논알코올 모히또, 다양한 자유로운 조합이 소개된다. 저녁에는 와인이나 위스키와 잘 어울리는 메뉴가 바에서 제공된다. 특히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감성과 메뉴의 독특함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포어플랜은 혼자 작업하거나, 소규모 그룹이 조용히 대화할 때 적합하다. 공간이 넓고 테이블이 길게 이어져 있어 방문객들은 나란히 앉으면서도 각자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 만석인 경우가 많으니 예약을 권장한다. 와이파이, 콘센트 등 디지털 작업 환경도 잘 갖춰져 있어 카페에서 장시간 머무는 고객들에게 큰 만족도를 준다.
이색적이고 힙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의자 착석감은 다소 단단한 편이다. 허리를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는 의자와 제도판 같은 데스크가 인테리어 콘셉트의 일환으로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공간 전체의 감도가 워낙 뛰어나서, 건축 인테리어나 디자인을 공부하는 이들이라면 오히려 더 몰입할 수 있다.
포어플랜의 한쪽 벽에는 회전하는 사각형 나무들이 있는데, 이 나무 박스들은 다양한 형태나 문자를 표현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이 요소가 공간에 예술성과 놀이적 감성을 더한다. 카페 외부에는 야외 테라스가 준비되어 있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골목 안쪽이라는 위치 덕분에 조용히 작업하기 좋은 아지트적 카페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화장실은 매장 외부에 하나만 마련되어 있다. 이 점이 장기 체류시 작은 불편을 줄 수 있으나, 재미있는 안내문과 색다른 동선이 공간 탐험의 일부가 된다. 주차는 불가하며,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을 권장한다.
포어플랜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건축가의 스튜디오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 속 이야기가 숨 쉬는 생활예술의 장이 된다. 분위기의 변화와 소품, 가구 하나하나에 담긴 센스가 손님들로 하여금 공간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음료를 주문하는 순간부터 디자인과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공간을 둘러볼 때마다 건축적 미학이 재해석된다.
주소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14길 30-11, 전화번호 0507-1305-7686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바는 오후 7시부터 자정 또는 1시까지 이어진다. 브런치 메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디너 메뉴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포어플랜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작업실카페', '성수동핫플', '건축가의 공간', '작업하기 좋은 곳', '애견동반'. 공간의 미학을 직접 느껴보고 싶은 사람, 또는 조용히 반나절 동안 작업하고 싶은 사람에게 포어플랜은 최고의 선택지가 된다.
작업과 미학, 카페라는 세 가지 성격이 어우러져 건축적 스토리텔링과 편안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곳. 성수동을 대표하는 이색 카페로, 기존의 뻔한 분위기를 벗어나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되는 공간이다. 포어플랜은 조용한 작업, 감각적인 인터뷰, 여유로운 사색까지 모두 품는 현대적인 예술공간의 진수를 보여준다.
단골 손님들에게는 친절한 서비스와 꾸준한 공간 변화도 매력 포인트다. 시즌별로 변하는 메뉴와 전시형 오브제, 그리고 매장 안팎의 변화가 포어플랜을 한 번쯤 꼭 방문할 가치가 있는 성수동의 대표적 카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공간에 대한 호기심, 설계자가 던지는 의미 있는 질문, 그리고 감각적인 휴식의 경험이 모두 이곳에서 가능하다.
건축가의 작업환경을 카페로 옮긴 세심한 배려와 디테일, 색감과 질감, 구조적 완성도, 그리고 방문자의 체험까지 조화롭게 연결되는 포어플랜만의 특별함이 매 순간을 특별하게 완성한다.
- https://blog.naver.com/pourthankyou/223109449469
- https://polle.com/place/38U8b7/%ED%8F%AC%EC%96%B4%ED%94%8C%EB%9E%9C
- https://www.diningcode.com/profile.php?rid=iStzyTXmRpS4
- https://www.ibtravel.co.kr/travel/10501/
- https://brunch.co.kr/@archive-zeze/14
- https://mimostudio.tistory.com/276
- https://triple.guide/restaurants/0401213b-7fb6-442b-a7ae-8bd8b484a6cd
- https://kr.trip.com/moments/detail/seoul-234-135946995/
- https://www.instagram.com/foreplan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