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경주 대릉원 스콘 맛집 가게

경상북도 경주시 동성로 132에 위치한 스윗문은 금리단길 일대에서 감성적인 분위기로 알려진 디저트 카페다. 이곳은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와인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업주는 경주의 고요한 밤에 달콤한 공간을 더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스윗문을 시작했다고 전한다. 경주스러운 정취와 현대적인 감성을 함께 담은 공간으로, 오픈 초기부터 지역 젊은 세대뿐 아니라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스윗문이라는 상호는 달빛 아래에서 와인과 디저트를 즐기는 이미지에서 착안되었다. ‘달의 감성’과 ‘달콤함’을 상징으로 해, 공간 전체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꾸며져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영국풍 가구와 따뜻한 색감의 조명이 눈길을 끄며, 작은 와인랙과 유럽풍 도자기 장식품이 곳곳에 놓여 있다. 한쪽 벽에는 “달빛 아래의 한 잔”이라는 문구가 네온사인으로 빛나고 있어 인스타그램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다.

대표 메뉴는 경주 지역의 특산 곡물인 찰보리를 사용한 ‘경주 찰보리 스콘’이다. 일반 스콘보다 촉촉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며,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직접 제조한 고메 버터와 수제 잼을 곁들이면 풍미가 배가된다. 카페를 대표하는 또 다른 디저트로는 떠먹는 두바이 초코스콘이 있다. 이 메뉴는 진한 코코아 풍미와 부드러운 크림 질감이 어우러져, 오후 3시 이후에는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

와인과의 조합을 연구하던 대표는 ‘왜 디저트는 술과 함께 즐길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시그니처 와인 메뉴들을 개발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논알코올 ‘스윗문 와인라떼’다. 와인의 향을 느끼면서도 알코올이 전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한 여성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와인 얼그레이’, ‘와인 모히또’, ‘베리와인 스무디’ 등도 사랑받고 있다. 낮에는 디저트 카페로 붐비고, 저녁이 되면 잔잔한 와인 음악과 함께 와인바의 분위기가 난다.

스콘 종류는 대파스콘, 고메버터스콘, 쑥팥콩크림스콘, 마카다미아더블초코스콘 등 다양하다. 매일 직접 반죽을 만들어 구워내며, 베이킹 재료는 인근 유기농 밀가루 전문점과 협약을 맺어 공급받는다. 대표는 디저트의 기본은 ‘기본기와 식감’이라고 강조하며, 굽는 시간과 온도를 매번 꼼꼼히 조정한다고 말한다. 스콘 외에도 소금빵, 버터샌드, 치즈타르트 등 간단한 베이커리 제품이 함께 제공된다.

스윗문에서는 커피 메뉴도 충실하다. 원두는 이탈리아산 아라비카 100% 블렌드를 사용하며, 시그니처 음료인 와인라떼 외에도 라떼, 플랫화이트, 바닐라빈라떼 등이 인기가 많다. 직접 만든 수제 시럽을 사용해 향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계절에 따라 한정 메뉴도 출시되는데, 봄에는 벚꽃 크림라떼, 여름에는 보리라떼, 가을에는 호박 크림라떼, 겨울에는 시나몬 밀크티가 대표적이다.

카페 내부는 약 20평 규모로, 아기자기한 테이블과 좌석 16석이 마련되어 있다. 각 테이블에는 작은 초와 책이 놓여 있으며, 조용한 음악이 잔잔히 흐른다. 뒷편에는 소형 빔프로젝터 룸이 있어, 커플이나 소규모 모임이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감상하며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벽 한편에는 작가들이 만든 도자기 소품과 향초가 전시되어 있어 구매도 가능하다. 이 공간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감성과 여유를 함께 체험하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스윗문은 네이버 예약 시스템과 연동되어 있으며, 방문 예약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대표는 ‘경주로ON’ 지역 지원 사업을 통해 스마트 예약 서비스에 참여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예약 고객에게는 웰컴 티나 미니 스콘 샘플이 제공되며, 포장 주문 시 15%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또한 온라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스콘과 시그니처 잼을 구매할 수 있어, 타 지역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카페 외관은 하얀 벽돌에 블루 그레이 도어가 인상적이다. 입구에는 작은 화단이 꾸며져 있고, 그 속에는 반려견 쿠로가 손님을 반겨준다. 낮에는 햇살이 잘 들어 사진이 예쁘게 나오며, 밤에는 간접 조명이 은은하게 비춰 데이트 명소로 손꼽힌다. 방문객 중에서는 “꽃집 같은 외관 덕분에 들어오게 됐는데, 디저트 맛에 놀랐다”는 후기를 남기는 사람이 많다.

손님 후기에서는 스콘의 풍미와 커피, 공간의 청결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조용하고 아늑해서 혼자 오기 좋다”, “분위기가 따뜻해 기념일 장소로 완벽하다”, “스콘이 바삭하면서 부드럽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특히 오후 시간에는 품절되는 메뉴가 많으므로, 오전 방문을 추천하는 의견이 눈에 띈다.

매장은 매주 화요일 휴무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마지막 주문은 8시이며,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위치는 경주시 황오동 245-2번지로, 황리단길보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머무를 수 있다.

스윗문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경주의 지역성을 담은 감성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전통 소재인 찰보리를 현대 디저트로 재해석하고, 와인이라는 새로운 문화 요소를 접목해 MZ세대의 감각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카페 문화를 이끌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을 “경주의 1티어 스콘 맛집”이라 부르며,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들러봐야 할 명소로 추천한다.

창업주는 앞으로도 경주의 여러 로컬 재료를 활용한 디저트 신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주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감성적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스윗문은 그런 철학을 담아 매일 정성껏 스콘을 굽고, 손님에게 달콤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듯 스윗문은 단순히 스콘 맛집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전통과 감성을 융합한 디저트 문화 공간으로서, 경주의 밤에 달빛처럼 은은한 향기를 남기고 있다.

이 블로그 검색

info

동네 한 바퀴 경주 대릉원 스콘 맛집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