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중앙절 행사

 창경궁에서는 우리 고유의 명절 중 하나인 중양절을 맞아 '2025년 궁궐 일상모습 재현 및 체험' 행사가 개최된다. 중양절은 음력 9월 9일에 기념하는 전통 명절로, 가을이 무르익는 시기에 국화주나 국화차를 마시며 장수를 기원하는 풍습이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왕이 나이 많은 신하들을 위해 궁궐에서 연회를 베풀었고, 중양절 특별 과거시험인 '구일제'가 시행되기도 했다. 창경궁 행사에서는 조선시대의 궁궐 풍경과 함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유생이 되어 과거시험을 체험하고, 왕실의 행렬을 감상할 수 있으며, 국화 향기 가득한 궁궐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 창경궁 중양절 행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우선 유료 프로그램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중양절 특별 과거시험인 '구일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이 행사에서는 조선시대 유생복을 직접 입고 과거시험 퀴즈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자는 왕가 문서를 답안지로 작성하며, 실제로 궁궐에서 시행된 전통 과거시험의 분위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10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된다. 각 날짜별로 두 차례가 진행되며, 1회차는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1시까지, 2회차는 오후 3시 20분부터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개최 장소는 창경궁 함인정 앞마당이며, 회차당 50명씩, 하루 최대 10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온라인 예매와 현장 예매가 동시에 진행되며,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10월 25일과 26일 오전 회차에는 초등학교 4~6학년이, 오후 회차에는 중학생 이상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다.

국화 다례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전통 다례복을 입은 해설사와 함께 국화차를 우려 마시며 중양절의 의미와 풍속을 배울 수 있다. 국화차의 향과 맛을 음미하며 궁궐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체험은 2025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매일 10시, 11시, 13시, 14시, 15시, 16시 등 6번의 회차로 구성되어 있다. 회당 최대 15명이 참가할 수 있고, 중학생 이상(2011년생 이상)만 참여 가능하다. 안전상의 이유로 온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국화 다례 체험 역시 티켓링크를 통한 온라인 사전 예매가 원칙이며, 당일 잔여석에 한해 현장 접수도 이루어진다. 참가비는 회당 5,000원이며,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유료 프로그램의 할인 혜택도 있다.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1~3급)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50% 할인이 적용되며, 비교적 경미한 장애인(4~6급)과 국가유공자도 본인에 한해 50% 할인받을 수 있다. 단 할인은 사전 예매 시에만 적용되며, 현장에서는 증빙자료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본인의 명의와 동일한 신분증, 예매내역을 준비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부정 예매 및 암표 거래 방지를 위해 신용카드 결제만 허용되며, 가족 양도도 가족관계증명서 혹은 주민등록등본 등으로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예매 취소 및 환불은 행사 전일 12시 이전까지만 가능하고, 예매 후 잔여 티켓이 있는 경우에만 현장 접수가 허용된다. 모든 유료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본인확인이 이루어지므로, 반드시 이름과 동일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무료 체험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먼저 자개 손거울 만들기 체험이 있다.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9회에 걸쳐 진행된다. 장소는 창경궁 영춘헌 전각이며, 회차당 12명이 참여 가능하다. 1일 최대 108명이 체험할 수 있다. 국화 향낭 만들기 프로그램도 있다. 국화의 향기가 은은하게 배인 전통 향주머니를 만드는 체험으로, 행사 기간 내내 창경궁 환경전 일대 야외 체험 부스에서 열린다. 회차당 20명씩, 1일 최대 300명(15회)이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접수로 운영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방문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현장 프로그램으로는 모자이크 아트월과 국화 포토존이 있다.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창경궁 환경전 일대에서 상설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아트월에 국화 이미지를 완성하거나 국화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왕가의 산책 프로그램도 특별하게 마련되어 있다. 조선시대 왕실의 위엄 있는 행렬을 직접 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10월 25일과 26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에 창경궁 홍화문에서 출발해 궁궐의 주요 지점을 순회한다. 보는 이로 하여금 과거 왕실의 의식과 예법을 생생하게 체감할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참여 시 고려해야 할 점도 많다. 모든 프로그램은 시작 이후 별도의 쉬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행사장 내에서는 플래시 촬영이나 삼각대 사용이 제한된다. 관람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은 운영 요원의 안내에 따라 자제해야 한다. 보존을 위해 창경궁 내 외부 음식물 반입은 금지되고, 모든 공간은 금연구역이다. 행사장 내에서 발생하는 개인 부주의로 인한 사고나 소지품 분실은 책임지지 않으므로 스스로 주의가 필요하다.

창경궁 행사에는 공식 기록을 위한 사진, 영상 촬영이 동반된다. 이 자료들은 향후 보도자료, 홍보, 내부 결과보고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행사 참여와 함께 촬영 및 활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미리 촬영 거부 의사를 밝히면 사진 삭제 또는 모자이크 처리 등 조치가 이뤄진다.

우천 시 프로그램 일부는 취소된다. 구일제 체험과 왕가의 산책은 우천 시 취소되며, 국화 다례 체험이나 자개 손거울, 국화 향낭 만들기는 정상 진행된다. 취소 여부는 행사 전일 오후 5시 기상청 예보를 바탕으로 결정되어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교통 안내도 제공된다.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2분 거리에 창경궁이 위치해 있다. 성균관대 방면으로 300m 직진 후 창경궁, 이어서 종로 방향으로 300m 이동하면 된다.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하차하면 간선버스 100, 102, 104, 106, 107, 108, 140, 143, 150, 151, 160, 162, 171, 172, 272, 301, 710 등으로 바로 연결된다. 현재는 주차가 불가하니 대중교통 이용이 필수다.

행사 문의는 두 군데에서 할 수 있다. 티켓 관련 문의는 티켓링크 전화 상담실, 행사 관련 문의는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에서 안내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행사 문의는 9월 4일부터 11월 9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성수기 운영기간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창경궁 중양절 행사는 전통과 체험,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가을의 대표 궁궐 행사로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받고 있다. 행사 일정부터 프로그램, 교통, 예매 안내까지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가을 궁궐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꼭 한 번 참여해볼 만하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어디로 튈지 몰라 잠실 석촌역 뼈다귀 해장국 맛집 식당

어디로 튈지 몰라 15년 동안 다닌 인생 맛집 이천 염소탕 염소 고기 식당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코요테 사당귀 능이 닭백숙 맛집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