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신호가 되는 걸음이 아닌 것은?

 걸음걸이는 인간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걸음걸이 형태의 변화는 단순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신체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 드러나는 걸음걸이 변화는 신경계, 근골격계 질환 등 복합적인 건강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걸음걸이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특별한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의료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걸음걸이의 대표적인 유형 중 하나인 절뚝걸음은 흔하게 관찰되지만 그 원인을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절뚝걸음은 한쪽 다리에 통증이 있을 때, 혹은 근육, 신경, 뼈의 손상이나 이상이 발생했을 때 나타난다. 이걸음은 주로 다리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며, 척추측만증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휘는 질환인데, 유전적 요인과 잘못된 자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척추측만증의 초기에는 아무런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척추의 골격이 변형되고 몸의 균형이 깨지면 절뚝걸음이 만들어진다. 환자 본인은 처음에 걷는 자세가 이상한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쪽 신발 밑창이 유독 많이 닳거나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면 척추측만증 의심이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이 진행되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불편함이 나타난다. 심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물리치료와 교정 운동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척추 휘기가 40도 이상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절뚝걸음 외에 종종걸음도 건강상의 위험 신호이다. 종종걸음은 발을 자주 그리고 짧게 움직이며 걷는 형태인데, 이는 신경계 질환과 관련이 깊다. 대표적으로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 환자는 종종걸음과 함께 몸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발을 끌거나 빠르게 앞으로 넘어질 듯 걸으며, 균형을 잡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걸음걸이 자체를 떼기 힘든 경우도 있어서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움직임이 더딜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동반되는 주요 증상에는 행동이 느려지는 서둔증, 근육의 경직, 안정시 떨림 등이 있다. 이외에도 표정이 무표정해지고, 목소리 크기가 작아지며, 글씨가 작아지는 특징이 나타난다. 운동 증상 외에도 냄새를 못 맡거나 변비, 수면 장애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이 선행될 수 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대부분 명확하지 않다. 고령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40~50대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유전적 요인을 생각해볼 수 있다. 약물, 뇌염, 외상, 혈관성 병변 등 특정 원인에 의해 파킨슨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하면 이차성 파킨슨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종종걸음은 파킨슨병 외에 뇌경색 등 뇌질환에서도 관찰될 수 있다. 걸을 때 한쪽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앞으로 쓰러질 듯 걷는 모습이 보이면 뇌혈관 계통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뇌경색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으로서, 걸음걸이에 급격한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

잘못된 걸음걸이는 허리, 무릎, 발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장기적으로 근골격계 통증이나 관절, 인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신체 움직임에 대한 두려움도 생긴다. 이런 이유로 걸음걸이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조기에 진단받는 자세가 중요하다.

반면에 11자 걸음은 바른 자세와 정상적인 보행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발끝이 직선으로 향하게,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고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이어 닿는 방식은 관절에 부담을 최소화한다. 11자 걸음은 오히려 관절과 근육의 균형을 유지해 장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

11자 걸음의 특징은 몸의 무게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상체와 하체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는 관절과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아 허리, 무릎, 발목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의식적으로 11자 걸음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올바른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 균형 감각, 운동 습관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평소 바른 자세로 걷는 습관을 들이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걷기 전후, 허리와 다리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걸음걸이가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만약 절뚝거림, 종종걸음 등 이상 걸음걸이가 지속될 경우 병원에서 근골격계, 신경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동반되는 통증, 저림, 균형감 상실, 힘 빠짐 등 증상이 있다면 빠른 진단으로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운동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안전하다.

요약하면, 절뚝걸음은 근골격계 질환, 종종걸음은 주로 신경계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11자 걸음은 바른 걸음으로서 질병의 신호가 아니며, 정상적인 보행 형태다. 걸음걸이를 면밀하게 관찰하면 신체 건강의 적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적절한 관리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평상시에 바른 자세와 올바른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문적인 의료적 조치와 꾸준한 운동, 바른 생활습관을 병행하여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다양한 걸음 형태는 각각의 질병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자신과 가족의 걸음걸이를 꾸준히 챙기는 것이 건강관리의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1.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21001639
  2. https://blog.naver.com/hidoc2010/2237508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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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607061053437256
  5. http://www.samsunghospital.com/dept/main/bbsView.do?cPage=1&MENU_ID=002014034&DP_CODE=NREHNS
  6. https://www.youtube.com/watch?v=JjUDNc-hhTQ
  7. https://news.hi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187
  8. https://medicine.yonsei.ac.kr/health/encyclopedia/disease/disease.do?mode=view&articleNo=67050&title=%ED%8C%8C%ED%82%A8%EC%8A%A8%EB%B3%91+%5BParkinson+disease%5D
  9. https://blog.naver.com/happydrh/2236236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