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하르트만

 미하엘 하르트만은 독일 출신의 사회학자이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엘리트 연구자로 명성을 얻었다.

1952년에 태어난 그는1971년부터 1976년까지 마르부르크 대학과 라이프니츠 하노버 대학에서 사회학, 정치학, 철학, 사학, 독문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을 공부했다.

라이프니츠 하노버 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79년에는 철학 박사, 1983년에는 오스나부르크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여러 대학에서 방문 교수로 활동했으며, 1999년부터 2014년까지 다름슈타트 공과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엘리트주의 연구를 통해 개인의 출신 배경이 능력이나 노력보다 성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문제를 꾸준히 제기했다.

엘리트 연구에 있어 그의 관점은 기존 능력주의적 시각을 넘어 계급, 배경, 인맥, 교육 등이 사회적 권력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회적 불평등과 계층 이동의 어려움에 대한 하르트만의 분석은 국제 사회학계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소와 정책 연구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현재 그는 금융거래 조세조합에서 고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글로벌 경제 엘리트’, ‘엘리트와 그들의 유럽 지배력’ 등이 있다.

‘글로벌 경제 엘리트’는 세계적 기업 CEO와 억만장자, 독일 내 경제, 사법, 정치 엘리트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또한 ‘엘리트와 그들의 유럽 지배력’에서는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베네룩스, 스칸디나비아, 동유럽을 아우르며 세계 각국 엘리트 집단의 역사와 형성 과정을 총체적으로 연구했다.

그가 집필한 책들은 독일과 유럽 출판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로 인정받았다.

엘리트 계층에 대한 하르트만의 비판적 분석은 부, 권력, 사회적 영향력, 특권적 지위 등을 독점하는 집단의 실체를 고발한다.

엘리트는 뛰어난 개인이 아니라 배타적인 계급이라는 명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중과의 괴리, 기득권의 세습, 사회적 억압, 배타성 등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포착한다.

현대 사회에서 엘리트주의는 민주주의의 기반을 흔들고 개인의 자유를 위협하며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제 불평등의 측면에서 하르트만은 CEO와 일반 직원 간의 임금 격차, 글로벌 금융 위기, 빈부 양극화, 탈세 스캔들, 극우 포퓰리즘 등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1980년대 중반 CEO와 일반 직원의 임금 격차가 14배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54배, CEO는 80배의 급여를 받는다는 통계적 사실을 들며 엘리트의 대중과의 괴리를 강조한다.

이렇게 소득 양극화와 부의 편중이 극심해짐에 따라 사회의 상류층, 부유층, 대기업 중심의 정치가 심화되었다.

이는 사회 구성원 간 신뢰 상실과 계층 갈등, 정치 엘리트에 대한 혐오와 사회적 반란 등으로 이어진다.

정치, 경제, 사법, 언론 각 분야의 엘리트들이 사회적 불평등을 조장하면서 사익을 챙기는 행태는 전체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다.

하르트만은 각국의 엘리트주의를 30년 이상 비교 연구해오면서 영국, 프랑스, 미국 등과 독일 내 엘리트와 대중 사이의 거리를 분석한다.

인맥, 배경, 우수한 학력 등 계층적 속성이 엘리트 형성의 핵심 기준이 되고, 계층 이동의 희망이 사라지는 현실을 상세히 보여준다.

엘리트 교육의 배타성, 가족기업과 상속 문제, 대규모 금융 범죄의 합법화 등이 대표적이다.

정치 엘리트의 부르주아화에서 보듯이 후보자 선정 방식과 채용 시스템이 점차 상류층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특히 사회적 출신과 정책 결정자의 태도 차이가 사회 정의와 능력주의에 미치는 영향도 집요하게 분석한다.

자신들만의 규칙을 갖고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드는 엘리트들은 세금 면제, 이익 독점, 국제 금융 범죄 등에서 기득권을 강화한다.

대규모 금융 범죄의 경우 각국 엘리트 집단이 범죄의 합법화 또는 묵인으로 대중과의 괴리를 더 깊게 만든다.

독일,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신자유주의 정책을 따른 국가에서는 부의 세습과 상류층 중심 정치가 두드러져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엘리트주의가 심화된 사회에서는 정치 엘리트 집단이 대중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고, 결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

이는 결국 정치 혐오, 극우 대중영합주의, 사회적 분열, 혐오와 차별의 확산이라는 사회적 위기를 불러온다.

하르트만은 통계적,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신자유주의와 엘리트주의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포괄적이고 열린 엘리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엘리트 계급의 개방성, 사회 정의, 공공성 회복이 미래 정치와 사회의 대안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경제와 정치 체제를 넘어서야만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갈등, 사회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의 일자리 감축, CEO의 대중 괴리적 발언과 행동, 노동시장 변화 등 구체적인 사례들은 엘리트주의의 문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엘리트들은 탈세를 하면서 법적 책임을 회피하거나, 대규모 금융 범죄를 합법화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윤리와 정의를 약화시킨다.

사회적 출신이 정책 결정과 사회 정의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하르트만 연구의 핵심이다.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엘리트 제국의 규칙, 거기서 발생하는 사회적 격차, 미래 정책의 변화 가능성까지 그는 다면적으로 접근한다.

엘리트에 대한 반란, 우익 대중영합주의, 시대정신 변화, 국가와 국제적 차원의 정책 변화 등도 주요 단원에서 체계적으로 다룬다.

‘엘리트 제국의 몰락’은 독일 출간 당시 ‘슈피겔’ 정치사회 분야 1위, 독일 아마존 정치사회 분야 1위에 오르며 독자와 평론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르트만은 미래의 사회가 소수의 배타적 지배로부터 벗어나 포괄적이고 열린, 그리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엘리트 집단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각 분야에서 열린 엘리트 집단의 필요성과 대안적 모델을 제시하며, 향후 사회 변화의 방향을 탐색한다.

정치 혐오, 극우 포퓰리즘, 사회 갈등이 심화되는 현대 사회에 그의 연구는 깊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각국의 엘리트와 대중, 권력과 계급, 계층 이동과 사회 정의, 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현실까지 하르트만의 책과 연구는 매우 상세하고 체계적인 분석으로 구성된다.

엘리트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활발한 연구자로, 미하엘 하르트만의 저작과 사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고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