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내고향 부산 수영팔도시장 부침개 어묵 맛집 가게

부산광역시 수영구에 위치한 수영팔도시장은 전통시장의 활력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시설이 접목된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부산 도시철도 2, 3호선이 교차하는 수영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불과 1분 거리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나며,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가 자주 방문하는 명소로 손꼽힌다. 시장의 주소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725번길 36 또는 수영로705번길 37-4로 찾아갈 수 있다.

수영팔도시장의 유래는 과거 조선시대 좌수영장에서 시작된다. 1832년에 간행된 <동래부읍지>에 따르면 수영성 남문터 좌수영 앞에서 매달 끝자리 5일, 10일 등 다섯 번의 정기시장이 열렸던 전통을 지니고 있다. 예로부터 어부들과 농민들이 청사포, 광안리, 기장 등 인근 지역에서 물품을 모아와 교류하고 거래했던 역사가 있다. 수영강 주변 특유의 교통 환경에 힘입어 자연스럽게 시장이 발전했고, 이런 전통이 지금의 수영팔도시장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의 수영팔도시장은 1981년 상가건물이 완공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의 체계를 갖췄으며, 명칭 역시 수영팔도상가시장으로 불리다가 2006년에 정식 전통시장으로 승격되어 현재와 같은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팔도'라는 이름에는 전국 팔도의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오는 곳, 전국의 산물이 유통되는 종합적인 시장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시장은 현대화 사업으로 아케이드형 천장을 씌워 계절과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쾌적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천장에는 아름다운 조형물과 은은한 조명이 설치돼 있어, 전통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진다.

시장 전체는 4,865㎡의 대지 위에 3,953㎡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등록된 상점 수만 129개에 달하며, 노점도 100여 곳이 이곳에서 활기를 더한다. 시장 내부는 다양한 생활잡화, 신선식품, 의류, 양념류, 귀금속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 대형마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인심과 정겨운 손맛, 체계적으로 정리된 생활필수품들 덕분에 지역주민들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갖가지 제철 과일과 신선한 채소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박, 배, 사과, 참외와 같은 국내산 과일부터 세계 각국에서 온 수입 과일까지 진열돼 있다. 상추, 배추, 부추, 미나리, 양파 등 없는 게 없는 신선채소의 진열 역시 주목할 만하다. 품질 좋은 채소와 과일을 소량으로도 구매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장보기가 가능하다. 인근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도 있지만 가격과 정성, 손질상태 등에서 전통시장의 품질을 따라오기 힘들다.

부산 바다와 인접한 입지 덕분에 제철 생선이나 각종 해산물도 손질되어 신선하게 진열돼 있다. 고등어, 갈치, 조기, 굴비 등 각종 생선은 바로 반찬으로 만들 수 있게 손질되어 제공된다. 어묵, 우묵가사리, 도토리묵, 콩국, 단술 등 전통적인 부산 재래시장의 먹거리도 다양하다. 특별히 시장의 달달한 식혜와 직접 만든 단술, 콩국은 현대 카페 음료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깊은 맛을 자랑한다.

몸에 좋은 약재와 곡류 선식, 마사지 및 위생용으로 쓰이는 웰빙 분말 등 건강 관련 상품도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반찬가게 역시 손맛 좋은 사장님들이 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든 밑반찬과 국거리, 탕, 찌개까지 판매하여 자취생이나 바쁜 직장인, 1인 가구에게도 적합하다.

먹거리 편의성이 뛰어난 수영팔도시장은 칼국수, 족발, 옛날통닭, 떡볶이, 호떡 등 부산 전통 시장의 대표 간식과 요리가 모두 모여 있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먹거리들은 허기를 달래주는 간식부터 술안주까지 다양해 퇴근길 직장인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반찬, 전, 튀김, 순대, 어묵 등도 명절이나 특별한 날 특히 인기가 좋고, 양념 없이 깔끔하게 만들어진 튀김류는 집에서도 먹기 편하게 포장 판매되고 있다.

시장 골목 곳곳은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하다. 젊은 감각의 트렌디한 문구와 예쁜 포토존,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느낌이다. ‘당신을 사랑하는 수영팔도시장입니다’, ‘행복하자’, ‘아프지마’ 등 시장 곳곳을 채우는 따뜻한 메시지가 이용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 지역은 각종 문화공연 및 이벤트 행사도 시장 내에서 종종 열려 지역 축제의 중심지 역할도 한다. 길거리 스타일로 진행되는 공연이나 이벤트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기 좋아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만족도가 높다. 입구에는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안내센터와 쉼터, 깨끗한 화장실 등이 준비되어 있어 이용자 편의도 우수하다.

시장 내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바구니 카트, 전용 공영주차장이 마련돼 쇼핑과 접근성을 모두 확보했다. 주차장은 시장을 찾는 고객을 위해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근처 도로변 역시 주차가 용이해 차량을 이용한 방문도 불편함이 없다.

버스와 마을버스, 다양한 노선이 연결돼 있고 수영역 지하철 출구와도 가까워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시장 바로 옆에는 광안리해수욕장, 민락수변공원, 수영사적공원 등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가 모여 있어 시장 방문과 관광을 한 번에 즐길 수도 있다.

영업시간은 각 점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긴 시간 운영된다. 일부 매장은 휴무일이 따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방문 전 원하는 점포의 영업일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영팔도시장은 단순한 거래의 장이 아니라 소통과 체험, 추억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시장이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장소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나누고, 따뜻한 인심과 풍성한 먹거리, 생동감 넘치는 정취를 즐긴다. 매력적인 풍경과 신선한 재료, 저렴한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시장만의 깊은 인간미와 따스한 분위기로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마음을 열게 하는 곳이다. 시장 전체를 거닐며 부산만의 삶과 정서, 오래된 전통과 활력, 그리고 끊임없는 변화의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모닝 와이드 이유 있는 맛집 3시간의 미학 숙성 초밥 맛집 식당

10/10/2025 08:04: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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