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경주 외사랑이 녹아든 3D 첨성대 아이스크림

경주의 황리단길에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디저트 전문점 ‘국보 31호’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첨성대, 즉 실제 국보 제31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디저트 브랜드로, 첨성대의 모양을 그대로 본뜬 빵과 아이스크림을 결합한 독창적인 메뉴로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가게는 경주시 금성로 218 A동 109호에 위치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하고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무로 운영된다.

국보 31호는 황리단길의 메인 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쉽게 눈에 띈다. 전통 한옥 스타일의 외관에 세련된 디저트 로고가 걸려 있어 고풍스러움과 현대 감각이 동시에 느껴진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손님이 테이크아웃 형태로 구매하는 구조다. 가게 앞에는 소규모 테이블 두세 개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머물며 직접 디저트를 즐길 수도 있다.

이 카페의 대표 메뉴는 단연 첨성대 빵 아이스크림이다. 이 메뉴는 첨성대 모양을 본뜬 구운 빵 안에 상하목장의 유기농 원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운 제품으로,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맛의 조화도 뛰어나다. 가격은 한 개당 5,000원에서 5,500원 정도로 합리적이다. 아이스크림은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 우유 맛은 깔끔하고 진한 풍미가 느껴지고, 딸기 맛은 고급 원물 딸기를 사용하여 색감이 진하되 인공적이지 않은 과일 풍미가 매력적이다.

빵의 윗부분은 바삭하게 구워져 설탕이 살짝 코팅된 듯한 식감이 느껴지고, 아래쪽은 촉촉한 카스테라처럼 부드럽다. 한입 베어 물면 따뜻한 빵과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입 안에서 미묘한 온도 차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이스크림은 단맛이 과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으며, 무거운 느낌 없이 상쾌하게 녹아내린다.

또 하나의 인기 제품은 첨성대 빵 세트다. 이 세트는 흑임자 크림치즈와 쑥 크림치즈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kiri 크림치즈를 베이스로 만들어 풍미가 깊고 질감이 매끄럽다. 흑임자 크림치즈는 고소하고 진한 견과류 향이 특징이며, 쑥 크림치즈는 은은한 향과 함께 부드럽게 혀에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빵은 개별 포장되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가격은 세트당 12,000원으로 합리적인 편이다.

빵 세트는 냉동 보관 시 5일까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먹기 전에는 상온에서 해동시켜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매장에서는 소형 나이프를 함께 제공해 어디서든 손쉽게 나눠 먹을 수 있고, 전국 택배 주문도 가능해 여행 후 선물용으로 주문하는 고객이 많다. 고급스러운 상자 포장 덕분에 경주 기념품이나 답례품으로도 적합하다.

국보 31호의 또 다른 매력은 ‘첨성대 빵’의 비주얼이다. 첨성대의 구조를 세밀하게 표현한 입체적인 디자인은 마치 작은 미니어처 조형물을 보는 듯 정교하다. SNS 인증샷을 남기기 좋다는 점 때문에 인스타그램 등에서 ‘경주 감성 디저트’, ‘첨성대 아이스크림’ 해시태그로 자주 언급된다. 고급스러운 색감과 디테일한 외형 덕분에 경주 여행객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가게를 운영하는 부부는 첨성대 모양 빵과 크림 소스 제조법으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덕분에 국보 31호는 같은 콘셉트의 제품이 많아진 디저트 시장에서도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다. 손님에게 직접 갓 구운 빵을 포장해주는 정성스러운 서비스도 호평받고 있으며,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회전율이 높다.

방문객들은 이곳을 단순한 카페가 아닌 ‘경주의 감성을 담은 체험형 디저트 공간’이라고 표현한다. 첨성대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사진을 찍으면 고대 유적의 분위기와 현대 감성이 교차하는 특별한 한 장면이 완성된다.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빠르게 촬영하려는 손님들로 붐비는 모습은 이제 황리단길의 일상이 되었다.

국보 31호의 모든 제품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원칙이다. 인공 색소나 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아이스크림은 100% 유기농 원유로 만들며 크림치즈 또한 프랑스산 kiri 브랜드 제품을 사용한다. 덕분에 전반적인 맛의 질감이 부드럽고 목넘김이 깔끔하다. 첨성대 빵의 모든 반죽과 크림은 당일 제조로 이루어지며, 손님이 주문하면 현장에서 바로 구워낸다.

경주시는 국보 31호를 황리단길의 대표 디저트 명소 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콘셉트, 세밀한 디자인, 고급 원유와 천연 재료의 조화로 지역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특히 주말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비며, 한정된 양만 판매하기 때문에 늦게 가면 품절을 경험하기도 한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미니멀하지만 깔끔하다. 흰색 벽면에 첨성대 그래픽 포스터와 디저트 사진이 걸려 있으며, 판매대는 크기별로 정리된 빵 상자와 포장 박스로 채워져 있다. 향긋한 크림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 있어 입장하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점원들은 친절하게 메뉴와 맛의 차이를 설명해 주며, 시음용으로 작은 샘플을 제공하기도 한다.

주차는 전용 공간은 없으나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갓길을 이용하면 무리가 없다. 황리단길 중심부에 위치해 도보로 관광을 즐기던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우수하고, 첨성대와도 가까워 관광 동선에 포함시키기 좋다. 인근에는 카페 마르쉐, 타르트에오 등 다른 유명 디저트 카페들도 있어 카페 투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국보 31호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곳을 넘어, 경주의 문화 정체성을 디저트로 표현한 곳이다. 첨성대라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해 누구나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전적 유적의 형상을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부드럽게 구운 빵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볼 수 있다.

경주 황리단길을 찾는다면 국보 31호에서 첨성대 빵 아이스크림을 꼭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따뜻한 빵, 향긋한 크림치즈의 조합은 경주 여행의 여운을 오래 남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달콤한 경험이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주의 상징적인 맛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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