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경남 의령 소머리 국밥 맛집 식당
경남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47-6에 자리한 ‘종로식당’은 60년 이상의 깊은 역사를 지닌 소고기국밥 전문점이다. 수많은 지역 주민들과 외지인들이 오랜 전통과 명성에 이끌려 방문한다. 이곳의 명성은 방송 출연과 입소문을 통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종로식당의 가장 큰 특징은 대를 이어온 전통 조리법과 가마솥에서 끓여내는 국물의 깊은 맛에서 찾을 수 있다. 메뉴는 소고기국밥, 곰탕, 수육 등으로 단출한 편이지만, 각각의 메뉴가 주는 감동이 특별하다. 메뉴 중 소고기국밥은 진한 육수와 큼직한 소고기, 대파, 무, 콩나물, 고춧가루 등이 어우러져 풍부하고 맑은 맛을 낸다. 적당한 양념과 깔끔한 국물, 그리고 고기의 푸짐함이 조화를 이루어 특별하다.
소고기국밥은 커다란 가마솥에 한우 고기만을 사용하여 육수를 낸다. 사골과 내장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살코기와 뼈를 이용해 국물을 우려내기 때문에 국물이 맑고 담백하다. 무, 콩나물, 파, 고춧가루 같은 재료를 넣어 깊은 맛을 더하며, 국물은 진하되 기름지지 않고 뒷맛이 시원하다. 한 입 먹을 때마다 부드럽고 쫄깃한 소고기의 식감과 맑은 육수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먹음직스러운 소고기 조각이 밥과 함께 어우러지는 순간, 고소함과 감칠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국밥과 함께 제공되는 밑반찬은 김치, 고추, 양파, 쌈장 등 꼭 필요한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김치는 국밥의 국물과 어울리도록 자극적이지 않으며, 묽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고추와 양파에 쌈장을 찍어 먹으면 국밥과 잘 어울린다. 그렇게 다양한 반찬 없이도 깊은 한 그릇의 만족을 준다.
곰탕은 점심시간 한정으로 판매되며, 국내산 한우를 사용하여 깊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맑은 국물에 부드러운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국물 맛은 시골 할머니가 정성껏 끓여준 듯한 정감이 깃들어 있다. 곰탕 역시 밥을 따로 내주는 방식도 선택 가능하다. 곰탕의 육수는 깔끔하면서도 묵직한 감칠맛이 동시에 느껴진다. 곰탕 마니아라면 꼭 한 번 경험해볼 만하다.
수육은 부드러운 소고기를 오래 삶아내어 준비한다. 두툼하고 쫄깃하며, 각종 밑반찬과 곁들여 먹기 적당하다. 특히 수육의 고소함이 입맛을 돋우고 질 좋은 고기의 녹진함이 깃든다. 크기에 따라 대(大)와 소(小)로 주문 가능하다. 수육은 쌈장, 김치 등과 함께 먹으면 고기 본연의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수육을 주문한 손님들은 깊은 맛에 반해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메뉴 가격대는 소고기국밥과 곰탕이 10,000원, 수육은 소자가 40,000원, 대자가 50,000원 정도다. 밥은 기본 제공되며, 추가 주문은 1,000원에 가능하다. 가격이 다소 높은 듯 느껴지기도 하나, 한우로만 국물과 고기를 내기 때문에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는다. 밑반찬이 간소하나, 오히려 국밥과 곰탕 자체의 본연의 맛을 더 또렷하게 느끼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식당 내부는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한 구조로, 입구에서부터 시골집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거창한 인테리어나 장식 없이도 단정하며, 넓지 않지만 따스한 감성이 묻어난다. 좌식과 입식 테이블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고, 가족 단위 여행객 또는 소규모 모임에도 적합한 공간이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으나 공간이 협소하다. 식사 시간에는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인근 골목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의령군청이나 주변에 주차 후 천천히 산책하듯 방문해도 불편함이 없다. 식사 후 근처 의령 박물관, 충익사 등 관광 명소를 함께 둘러보기에 위치가 매우 좋다.
종로식당의 소고기국밥은 흔한 사골 풍미 대신 한우 뒷고기의 진한 맛을 들려준다. 입안 가득 퍼지는 육향이 여운을 남기고, 씹는 재미도 색다르다. 수육 또한 동일한 한우를 사용해 육질이 살아 있으며, 밥 한 그릇과 함께 먹을 때 그 만족감이 배가된다. 국물의 풍미와 고기의 푸짐함, 그리고 직접 담근 반찬의 조화가 군더더기 없는 한 상차림을 완성한다.
의령 현지 주민들은 물론이고 타지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이유는 이 집만의 깊고 정직한 국밥 맛 때문이다. 미식 프로그램과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소개될 정도로 신뢰가 두터우며,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곰탕과 국밥에 대한 지역의 자부심 역시 남다르다.
방문객들은 대개 평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길게 이어지는 식사시간에 맞춰 식사를 즐긴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대기줄이 있을 때가 많으므로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손님 대부분이 현지인 또는 소문에 이끌려 온 외지인이다.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식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의령 종로식당 주변에는 의병 박물관, 충익사, 구름다리 등 관광 명소가 자리한다. 자연경관과 함께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여행 일정의 일환으로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식사 후 의령의 풍경을 산책하며 소화시키기도 좋다.
기본문(9월 기준)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곰탕은 점심시간 한정에만 주문이 가능하다. 사전에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전화번호는 055-573-2785이며, 예약은 상황에 따라 어려울 수 있으니 방문 전 문의하는 것이 좋다.
종로식당은 예전부터 지역의 행사나 명절 때마다 많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차분하고 소박한 식당 내부에서 식구들과 따뜻하게 국밥 한 그릇을 나누는 풍경도 흔하다. 이 식당의 단골손님들은 자신만의 ‘맛의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가곤 한다.
소고기국밥을 주문하면 아주 크고 두툼한 소고기가 한가득 담긴 그릇이 나온다. 색채는 연하면서도 국물은 맑고 유백색을 띤다. 건더기를 한입 크게 떠 먹으면 소고기의 꼬들한 식감이 살아있고, 뒷맛이 깔끔하다. 국밥이나 곰탕에 들어가는 밥은 따로 또는 말아서 주문할 수 있다.
방문 후기에는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던 국물 맛이 떠오른다’, ‘의령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집’ 등 산뜻한 평가가 많다. 먼 길을 돌아서 의령에 오게 만드는 힘이 바로 이 국밥한그릇의 소박한 깊이에 있다. 식사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는 이미 다음 방문을 기약하게 된다.
종로식당의 국밥과 곰탕, 수육은 한우 본연의 맛을 살려 진정성 있게 조리된다. 세련된 플레이팅보다 따뜻한 정성과 꾸밈없는 식재료, 그리고 끈기있는 시간의 농축이 돋보인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지켜온 맛과 인심이 지금의 명성을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의령을 대표하는 국밥집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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